몹시도 추운 오늘 새벽
아침 6시
체감온도 영하 25도(일기예보)
필드에 도착했다.
캄캄하여 아무것도 눈에 들 오지 않는다.
날이 밝기를 기다렸다.
성조 한마리가 내 머리위를 스친다.
엉겹결 욕심에 샤터를 눌러 봤지만
사진이 찍힐리가 없다.
나는 안되는걸 알면서도
손가락이 근질해서
셔터의 유혹을 견딜수가 업었다.
빛이 밝아주기를 기다리는 마음은 간절하다.
오리털 파카속으로 냉기가 스며든다.
온 몸으로 스며드는 추위를 건디면서
두시간 넘게를 기다린 끝에
멀리서 흰꼬리수리가 어슴프레 모습을 나타낸다.
흰꼬리수리가 먹이 사냥을 하느것 같다.
나는 셔터를 눌러 댓다.
조금후
또 한마리가 날아 왔다.
먼저 와서 상냥에 성공한 새는 어미새 인거 같고
뒤에 온 새는 딸인거같다.
사냥은 어미가 했는데 딸이 그걸 빼앗는다.
어미는 어이 없다는 듯이
딸의 횡포를 그대로 보기만 하는 거 같다.
이장면을 통해 나는 엄마의 사랑을 느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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