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생태사진방-조류의 부화.포란.육추기

뻐꾸기탁란no5

뻐꾸기탁란

우리네 사람들에게도 뻐꾸기탁란이 있다.

혹 내가 뻐꾸기인지?

아니면 붉은머리오목눈이 인지?

곰곰히 한번 생각 해 볼만 하지 않나요.

붉은머리오목눈이는 뻐꾸기가 자기둥지에다 몰래 탁란한 알을 자기 알 인줄로만 알고 부화해서 열심히 키워냅니다.

그러나 둥지밖에 저 멀리 나무가지 위에는 엄마뻐꾸기가 하염없이 뻐꾹~뻐꾹~하며 자기 새끼에게 신호를 보냅니다.

내가 너 엄마야~~~내가 너 진짜엄마라고..

그걸 아는지 모르는지

붉은머리오목눈이는 있는 힘을 다해 덩치가 큰 뻐꾸기새끼를 길러 내지만

마지막엔 뻐꾸기엄마에게로 돌아갑니다.

이때 멍하니 하늘만 처다보는 붉은머리오목눈이 부부는 어떤 심정일까요???

내가 붉은머리오목눈이 라고 해도 멍하니 넋을 잃을거 같아요...

가슴이 찢어질거 같아요...

 
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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